말레이시아 남쪽 끝에서 만난 바다 위 식당 – Yeo’s Seafood Restaurant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겔랑파타에 위치한 Yeo’s Seafood Restaurant(어부마을)은 포레스트 시티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의 바닷가 식당입니다. 포레스트 시티 아파트에서 바라보이는 반짝이는 불빛을 따라가다 발견한 이곳에서, 황금빛 석양과 함께 즐긴 오징어 튀김과 커피의 여운을 담은 방문기입니다.
위치
포레스트 시티 아파트 창밖으로 바라보면, 저 멀리 바다 쪽으로 반짝이는 불빛들이 보입니다. 그 불빛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마치 불빛이 길을 인도하듯, 차를 몰아 남쪽 해안 도로를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스며드는 저녁, 약 15분 정도 운전을 하자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식당 하나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조호바루 겔랑파타 지역의 Yeo’s Seafood Restaurant(어부마을)입니다.
그날은 단지 불빛의 정체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하고, 실제 방문은 다음 날 오후로 미뤘습니다. 해 질 무렵 본 풍경이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 Yeo’s Seafood Restaurant(어부마을)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겔랑파타(Gelang Patah)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 아파트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 주소: Jalan Siakap, Kampung Pok, 81550 Gelang Patah, Johor Darul Ta'zim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식당
다음 날, 햇살이 바다 위로 반사되는 오후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식당은 바다 위에 살짝 떠 있는 듯한 구조로, 나무 데크를 따라 걸어 들어가야 본관에 닿습니다. 발밑으로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리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마치 육지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 앉아 있는 기분이 듭니다.
탁자와 의자는 소박하지만, 주변의 풍경이 모든 걸 잊게 만듭니다. 바다 너머로는 포레스트 시티의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이고,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하늘빛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게 요리는 패스, 오징어 튀김으로

식당 한쪽 수조에는 게들이 손발이 묶인 채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는 왠지 모르게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게 요리는 신선하고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그날따라 그런 장면을 보니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메뉴판에서 눈에 띈 것은 오징어 튀김(Fried Sotong)이었습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바삭하게 튀겨진 오징어가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겉은 황금빛으로 바삭했고, 속살은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기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입안에 해산물의 신선한 단맛이 남았습니다. 현지식으로 살짝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커피와 함께한 오후의 바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커피를 한 잔 시켰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그 순간,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했습니다. 향이 진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쌌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커피 향이 공기 중에 흩어지고,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완벽한 여유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다 위 데크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보니, 전날 밤에 바라보던 포레스트 시티의 불빛이 머릿속에 겹쳐졌습니다. “그 불빛을 따라와서 결국 이곳에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식당의 인기 메뉴와 분위기
식당의 대표 메뉴는 다양합니다. 게, 새우, 조개, 생선, 오징어 등 해산물을 그날그날 잡아 조리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칠리 크랩(Chili Crab), 버터 프라운(Butter Prawn), 삼발 스퀴드(Sambal Squid), 그리고 똠얌(Tomyam)입니다.
똠얌은 태국식보다 자극이 덜하면서도 해산물의 감칠맛이 잘 살아 있고, 국물 맛이 진한 편입니다.
식당 내부는 꾸밈없이 단출하지만, 오히려 그 소박함이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현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고, 간혹 포레스트 시티에서 건너온 외국인들도 찾아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산해, 바다 풍경을 천천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포레스트 시티에서 차로 15분, 남쪽 끝의 여유
Yeo’s Seafood Restaurant은 포레스트 시티 아파트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입니다. 멀지 않지만, 막상 도착해 보면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도심의 소음도, 빽빽한 아파트의 풍경도 이곳에서는 모두 잊힙니다.
갓 튀긴 오징어 요리 한 접시,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남중국해의 푸른 수평선.
이 식당의 진짜 매력은 그 단순한 조합이 주는 여유와 평화에 있습니다.
불빛이 이끄는 대로, 한 번쯤은 이 길을 따라 바다 끝의 식당을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메뉴와 가격
식당의 대표 메뉴는 해산물 중심입니다. 매일 신선하게 잡힌 해산물로 준비하며, 가격대는 현지 기준으로 합리적입니다.
- 오징어 튀김(Fried Sotong): RM 25~30
- 칠리 크랩(Chili Crab): RM 80~120
- 버터 새우(Butter Prawn): RM 60~90
- 똠얌(Tomyam): RM 25~35
- 삼발 스퀴드(Sambal Squid): RM 30~40
현지 팁
- 주차: 식당 앞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장 장소가 넓어서 많은 차도 주차 가능함.
- 방문 시간: 오후 2~5시가 한적하고 해질녘에 방문하면 노을과 함께 바다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 추천 메뉴: 오징어 튀김, 칠리 크랩, 버터 새우, 삼발 스퀴드.
- 사진 포인트: 바다 위 데크와 나무 난간에서 석양 또는 반사된 햇살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좋습니다.
장단점
장점
-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와 풍경
- 신선한 해산물 요리
- 한적한 공간에서 즐기는 여유
단점
- 단출한 내부 시설
- 툭 터진 공간이어서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도 있음.
영업시간
- 월~금: 11:00 – 22:00
- 토~일: 11:00 – 23:00
요약
포레스트 시티에서 차로 15분 거리, 남쪽 끝 바닷가에 위치한 Yeo’s Seafood Restaurant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바다와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황금빛 오징어 튀김 한 접시, 커피 한 잔,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남중국해의 푸른 수평선이 주는 단순한 조합이야말로 이 식당의 진짜 매력입니다. 불빛을 따라가 한 번쯤 방문해보면, 그 여유와 평화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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