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기 프랜차이즈 카페 오리엔탈 코피(Oriental Kopi)
조호바루와 쿠알라룸푸르 매장을 직접 경험하며 맛본 커피, 나시르막, 락사, 그리고 독특한 두툼한 에그타르트까지. 창업 역사와 매장의 분위기, 현지인의 사랑받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오리엔탈 코피(Oriental Kopi), 말레이시아의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카페
말레이시아에 살다 보면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 있으니, 바로 **오리엔탈 코피(Oriental Kopi)**입니다.

저는 조호바루 조호자야 매장을 처음 방문했는데, 그때의 첫인상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커피 향이 가득 퍼진 매장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이후 조호바루 Aeon 몰 내의 매장, 그리고 조호바루 최대 규모 쇼핑몰인 미드밸리 지점도 가봤고, 쿠알라룸푸르 매장도 들러봤습니다. 어느 지점을 가든 공통점은 하나, 항상 만석, 그리고 긴 대기줄입니다.
오리엔탈 코피의 역사와 성장
이곳이 단순히 인기 있는 카페 체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찾아보니 꽤 흥미로운 배경이 있었습니다.
오리엔탈 코피는 2020년 12월, 창업자 Dato’ Chan Jian Chern 등 세 명이 조호르바루 조호르 자야(Johor Jaya)에 첫 매장을 열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조호바루 Aeon몰, 미드밸리 지점, 쿠알라룸푸르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주요 대형 쇼핑몰에 입점했으며,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대도시에서는 이미 '국민 카페'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거품 가득, 진한 커피
오리엔탈 코피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커피입니다. 말레이시아 전통식 코피(Kopi)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커피는 컵에 거품이 가득 올라와 나옵니다. 마치 누군가 정성스럽게 손으로 휘저어 만든 듯한 풍성한 크리미 거품이 첫인상부터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한 모금 마시면 진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매력적이었고, 카페인 특유의 쓴맛보다는 고소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이 커피 한 잔을 마시면 하루가 든든하게 시작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지식 메뉴, 나시르막과 락사
오리엔탈 코피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나시르막과 락사는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 나시르막(Nasi Lemak): 코코넛 밀크 향이 은은하게 밴 밥에 삼발 소스, 땅콩, 멸치, 삶은 계란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기름지면서도 담백한 맛이 커피와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조호바루 시내 매장에서 먹었던 나시르막은 현지 손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이곳이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락사(Laksa): 코코넛 밀크 베이스 국물에 매콤한 향신료가 더해져 첫 숟가락부터 진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저는 비 오는 날 오후에 락사를 먹었는데, 국물의 뜨거움과 매콤함 덕분에 몸이 한껏 풀리는 느낌이었죠.
두툼한 에그타르트, 피자 같은 매력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먹었던 건 단연 에그타르트였습니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얇고 바삭한 반죽 위에 부드러운 커스터드를 올린 것이라면, 오리엔탈 코피의 에그타르트는 마치 피자계의 시카고피자처럼 두툼하고 푹신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녹아내리는데, 커피와 곁들이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이 독특한 스타일 덕분에 많은 손님들이 일부러 에그타르트를 사 가기도 하고, 테이크아웃 줄도 늘 끊이질 않더군요.
언제나 북적이는 매장
오리엔탈 코피 매장은 보통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픈하자마자 자리가 빠르게 채워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오픈 30분이 지나자마자 이미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더 길어지지만 직원들의 빠른 안내로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또한, 음식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 듯, 주문하면 신속히 음식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고객 대응으로 그만큼 현지인들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꼭 들르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와 가격대
오리엔탈 코피의 매력은 커피뿐 아니라 현지식 메뉴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대는 합리적인 편으로, 관광객이나 현지인 모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 오리엔탈 코피(Kopi) | 7~12 | 진하면서 부드러운 고소한 풍미, 크리미 거품 가득 |
| 나시르막(Nasi Lemak) | 10~15 | 코코넛 밥 + 삼발소스 + 땅콩 + 멸치 + 삶은 계란 |
| 락사(Laksa) | 12~18 | 코코넛 밀크 베이스, 매콤한 향신료, 해산물 풍미 |
| 두툼한 에그타르트 | 8~12 | 피자처럼 두툼, 겉바속촉, 커피와 완벽 조합 |
매장 이용 팁
- 주차: 쇼핑몰 주차장 이용.
- 방문 시간: 오픈 직후 오전 11시~12시, 오후 2~5시가 비교적 한적함.
- 추천 메뉴: 나시르막, 락사, 두툼한 에그타르트, 시그니처 커피.
- 대기 줄: 인기 매장에서는 오픈 30분 후부터 대기줄 생김. 직원 안내가 빠르므로 길게 느껴지진 않음.
장단점
장점
- 현지식과 커피, 디저트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음
- 매장 분위기가 편안하고 접근성 좋음
- 항상 신선한 음식과 빠른 서빙
단점
- 항상 붐빔
영업시간
- 월~금: 11:00 – 21:00
- 토~일: 10:30 – 22:00
위치
30, Jalan Dedap 22, Taman Johor Jaya, 81100 Johor Bahru, Johor Darul Ta'zim
글을 맺으며
오리엔탈 코피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현지 음식과 전통 커피를 세련되게 재해석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낄 만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호바루와 쿠알라룸푸르에서 제가 경험한 활기찬 분위기와 따뜻한 음식은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오리엔탈 코피에 들러 커피, 나시르막, 락사, 그리고 두툼한 에그타르트를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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